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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친구들 이야기

운호와 해수욕장

by 비고미 2011. 6. 24.

어느 여름방학때...

 

운호가 방학인데 해수욕장한번 갈까?

 

알었쓰 창표,원홍이 나 넷이서 수문포해수욕장에를 가기로 약속한다.

(정확한 해수욕장은 여수 가마미이나 정서상 향수어린 수문포로 바꾼다.)

 

준비해간 텐트며 코펠이며 잡다한것을 챙기고 버스를 타는데 이건 복잡한 장날은 비교가 안될정도로

북적거리고 발디딜틈조차 없었다. 끈적 끈적한 살들을 비벼가며 온몸이 땀으로 범범거려 도착하니

바다냄세가 풍긴다.아~~너무좋다.

 

가져간 텐트도 치고 코펠에 밥도하고 옥수수도 먹고...운호가

 

야~느그들 저기 다위빙대 까지 수영할까?

 

거기까지는 너무 먼데...백림소 수영실력도 있고해서 하자고했다.

 

요이똥~~~

 

100미터까지는 비슷했는데 창표가 처진다...원홍이도..점점멀어진다...나도 켁켁 거리다

포기하고 야~운호야 그만하자 소리쳐봤지만 물개였다.

 

그런데...

 

운호 머리가 보였다 안보였다한다.

 

본부석쪽에서 스피커로 사람이 빠졌다....구조대원 츨동 싸이렌이 울리고 사람들이 몰려든다.

 

다행이 구조대원에게 끌려나와

 

인공호흡을 한다.....

 

아까먹었던 옥수수가 구조대원 콧구멍에 꼿히더니 이번엔 구조대원이 숨을 못쉬고 켁켁거린다.

여기저기 인공호흡이 바쁘다.

 

숨만 헐떡거리는 운호를 텐트에 눕히고 밥이고 뭐고 우리들도 그대로 드러누워 잠이들었다.

 

다음날...

 

운호가 일어났는지 우리들을 부른다.

 

눈이 안떠진다고 한다.

 

가만히 보니 모기들이 운호 눈두덩을 얼마나 빨아먹었는지 뚱뚱 부어서 떠지지가 않었고 그때 그 휴유증이

지금까지 있는듯하다.(지금도 운호 눈 언저리를 보면 금방 이해가 갈 것이다.)

 

 

그리하여 다음행선지는 지리산 다시한번 계곡에서 죽을뻔했다.11박12일의 야기들은 너무길다.

담에 술한잔 하면서 못다한 이야기하자^^

 

 

너의 협박(경찰 나리께서 협박하면 되남.)에 해원이 글을 다음으로 미루고 쓴 내용이지만...

 

운호야~~~가마미 해수욕장, 지리산 생각나지? ㅎㅎㅎ

 

대구에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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