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저리 주저리/친구들 이야기

연택이의 그림 이야기

by 비고미 2011. 6. 24.

지금처럼 더운 여름에는 우리들의 영원한 안식처 탐진강에서 물장구치고 고동잡고

고기잡고 해가 질때까지 놀고 놀았었다.

 

어느날 오후.

 

평흠이,섭이,태빈이,규선이,나 이렇게 함께 물놀이를 하고 노는데 저쪽 그늘도 없는 때약볕에

앉아서 무엇을 열심히 하고 있는 연택이가 보였다.

 

연택아 같이 놀지 뭐하고있냐?

 

가만히 보니 탐진강과 남산공원을 배경으로 그림을 그리고있었다.

 

우와~ 잘그린다.

 

연택아~기념으로 우리들도 한번 그려주라~

 

남자누드는 한번도 안그려봤는데 하며 좀뺀다...그람 여자누드는 그려는봤남!!!?

 

사정을 하자 한줄로 서서 한손은 위로올리고..옆으로 돌고...고개를 쳐들고...쎅시한

표정을 지으면서 움직이지말고 그대로 있으란다.

 

폼을 잡고 있는데 저쪽 신흥쪽에서 누가 헐레벅떡 뛰어오는데 야~나도 끼어줘~~~.

가까이보니 숙희였다.야~그자리에 그대로 멈추고 존말한때 돌아가거라...잉~그러자

알었어~그대신 멋지게 그려줘야해!!!~부탁을 하고 자꾸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아쉬운

표정을 짖는다.

 

그러자 연택이는 잠시 고민을 하는듯하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발바닥은 뜨겁고 이발 저발 아~...움직이지도 못하고 고역이다..빨리좀 그려라~~~

 

30분이 지나자 다 그렸단다.

 

 

 

 

다가가서 그림을 본순간 놀라 자빠질뻔했다!!!.

 

 

 

몸들은 애들인데 꼬추가 있는자리에 웬 야구방망이들이 그려져있다.

 

 

이건 뭐냐?...그러자 숙희가 멋있게 그려주라해서... 머리를 극적인다.나름 멋지게

그렸고 피카소의 그림을 연상하면 이해를 할거란다...피카소?피씨도 있나?

피천득도 있으니...거기 똥 밟지말고 피해가소... 그래서 피카소라 했는갑다.

 

다시한번 자세히 보니 그럴싸했다. 연택이 하는말 니들 지금은 이해를 못해도

50넘어 생각하면 진정한 화가의 생각을 느낄수가 있을거란다.

 

 

 

장흥의 최카소 연택이 그림 끝내줬지...지금도 누드그림 간직하고있나?ㅎㅎㅎ

 

대구에서 처리...

'주저리 주저리 > 친구들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극장 개구멍 사건  (2) 2011.06.24
혜경이의 입냄세 사건  (4) 2011.06.24
회충검사 사건  (0) 2011.06.24
해원이와 말타기놀이  (0) 2011.06.24
운호와 해수욕장  (1) 2011.06.24
백림소에서 개헤엄치며 놀던  (1) 2011.06.24
혜영이와 아이스께끼  (0) 2011.06.24
내 가슴을 만지다.  (0) 2011.06.24
태권도 사건  (1) 2011.06.2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