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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친구들 이야기

내 가슴을 만지다.

by 비고미 2011. 6. 24.

동석이한테 이상한 버릇이 생기기 시작하였다.가끔 졸기도 하고 잠꼬대도 하는데 승철아~여자들의 마음을 모르겠다느니 하면서 헉!!!내 가슴을 만지는게 아닌가???

 

정확한 위치는 우측 쇠가슴뼈에 약간 올라온 연골이었는데 산수문제가 안풀리거나 웅변 대회나가기전 초초할때는 나의 가슴부위 연골을 만지는 습관이 생겼다.

 

그이후....성인이 되어

 

동창 골프모임후 샤워장에서 만난 재형이가 그쪽 연골이 더 자란 것 같은데 내일 수술을 하자고한다.나는 바로 대구로 내려가야 하지만 아무생각없이 그러자고했고 약속을 정하였다.

 

다음날....

 

수술대위에 누워 마취주사를 놓는다.마취기로 재형이 얼굴이 동석이 얼굴로 보인다...

 

드디어 메스로 찌익 긋는데 순간 피가 쏫는다.

 

아~악 비명소리와 함께 엄청난 피를 흘렸는지라 힘도없다 맥도 풀리고 사지가 떨린면서 잠시 졸도...예전 경철이 돌려차기만큼 충격이었다.

 

꿈속에서 동석이 얼굴이 아른거린다 동석이가 내 가슴~ 내가슴~ 물렁뼈... ...돌리도...

 

순간 내가슴이 (정) 이라면 동석이는 (부)가 아니겠는가...내 목소리가 다급해진다 재형아 찢은거 다시 꼬매라...빨리...동석이 울지도몰라.ㅎ

 

 

얼굴도 잘생기고 공부,운동,웅변도 잘했던 내짝꿍 동석아~보고싶다~  동석이가 내가슴 만지고 자란거 실화거든...ㅎㅎㅎ

 

 

 

대구에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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