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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일상글44

조금후에 읽어 보세요 웃음방에 지퍼관련 글을 올리다보니 예전 생각이 나서 작년 여름쯤... 정수기의 필터교환시기가 되어 필터교환을 하러 온다는 아주머니의 전화를 받고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들어오니 필터교환이 마무리 단계였다. 교환후 정수기 실험겸 같이 커피한잔 마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중 내 얼굴을 자주 쳐다본다. 기분이 좀 이상했지만 아주머니의 인상이 좋았던지라 요즘사업이 어쩌구 저쩌구 이야기후 가봐야 겠다며 안내 테이블에서 먼가를 적어 접은후 저만치 나가더니 조금후에 메모를 읽어 보세요 한다. 얼굴이 빨개져서 후다닥 뛰어나가는 아주머니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참 별난 사람도 다있네'하며 웃었다. 하지만 메모지가 궁금하여 메모지를 뒤집어 본 순간 내 얼굴이 그 아주머니 보다 더 빨개졌다. 메모지엔 딱 네 글자가 쓰여 있었고.. 2011. 6. 24.
외계인은 지구를 구하러 올까 어제부터 날씨가 많이 추워지면서 오늘은 대구에도 제법 눈이 많이 내리고 있네 벌써 도로에 눈이 쌓일 정도이니 호남과 경인지역은 얼마나 눈이 많이 내릴까?눈 오니 우리딸 전화오고 난리났네...^^* 이처럼 추운날에는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에너지가 넘쳐나고 그에 따른 탄소 배출량은 과히 엄청난다고들 신문과 뉴스에는 난리지만 정작 우리들은 무심한것같다. 요사이 뚱뚱해 보이지 않으면서 보온성이 좋은 슬림오리털점퍼가 유행인듯하여 나도 하나 구입하였는데 슴림점퍼 덕에 가볍고 날씬해 보인거 같아 좋기는 하다. 그러나 오리털 점퍼를 하나 만드는데 오리 20마리의 털을 뽑아 속을 채워넣어야 한다니 한겨울 보온성을 위해서 치러야하는 댓가는 매우 큰거 같다. 사무실과 아파트 실내 온도는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 하는 난방온도,.. 2011. 6. 24.
크리스마스와 통금 12월도 벌써 끝자락 매년 이맘때쯤이면 구세군의 "땡그랑땡그랑" 울리는 종소리에 자선냄비에는 온정이 넘쳐나고 시내 레코드 가게 커다란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경쾌한 리듬의 크리스마스 캐널이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이뿐만 아니라 서점이나 문방구의 진열장에 가지런하게 놓인 크리스마스 카드 또한 오가는 이의 눈길을 한참이나 끌어 당긴다. 옛 시절 청년시절로 잠시 돌아 가보자 손꼽아 기다리던 크리스마스 이브 날이 돌아오면 마냥 들뜬 마음에 일찌감치 몇몇 친구들과 어우러진 나는 북적거리는 충장로 우다방(우체국)을 향해 길을 나선다. 딱히 무슨 할 일이 있거나 볼일이 있어서는 결코 아니었다. 그날은 천원짜리 몇장을 넣은 호주머니에 양손을 깊숙이 찔러 넣고 많은 인파 속에 어깨를 부딪쳐가며 충장로1가에서 5가까.. 2011. 6. 24.
결혼식과 청첩장 어제는 초등동창인 박영규 아들 결혼식 참석차 광주에 다녀왔는데 토요일부터 내린 눈으로 도로는 엉망이었지만 대구에는 눈이 거의 안오는 관계로 10년치의 눈구경으로 친구들과 어울려 시간 가는줄 모르는 1박2일 이었다. 결혼식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으니 결혼식과 청첩장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나이가 어느정도 들면 청첩장 에 대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게 현실이리라 친척들,친구들,지인들에 따라 축의금도 달라지고 어느정도가 좋을련지도 고민거리다. 우리모두의 살아가는 피할수 없는 필요악의 고민거리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 지인의 결혼식에서 느낀점을 소개 하고자 한다. 신랑측은 대그룹의 전무장남이며 신부측은 같은회사 일반직원의 셋째딸로 연애 결혼인데 결혼전부터 시집을 잘 보낸다고 소문이 무성했다. .. 2011.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