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방에 지퍼관련 글을 올리다보니 예전 생각이 나서 작년 여름쯤...
정수기의 필터교환시기가 되어 필터교환을 하러 온다는 아주머니의
전화를 받고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들어오니 필터교환이 마무리 단계였다.
교환후 정수기 실험겸 같이 커피한잔 마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중
내 얼굴을 자주 쳐다본다.
기분이 좀 이상했지만 아주머니의 인상이 좋았던지라 요즘사업이 어쩌구
저쩌구 이야기후 가봐야 겠다며 안내 테이블에서 먼가를 적어 접은후
저만치 나가더니 조금후에 메모를 읽어 보세요 한다.
얼굴이 빨개져서 후다닥 뛰어나가는 아주머니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참 별난 사람도 다있네'하며 웃었다.
하지만 메모지가 궁금하여 메모지를 뒤집어 본 순간 내 얼굴이 그 아주머니
보다 더 빨개졌다.
메모지엔 딱 네 글자가 쓰여 있었고 밑줄까지 두줄 그어져 있었다.
'지퍼열림'
지퍼가 열린채 식당으로...거리를 활보 하였다니 팔자걸음이 아닌게 다행
이라면 다행 일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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