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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일상글44

아련한 옛추억 가을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고,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왠지 모를 쓸쓸함도, 느껴지는게 비단 나만의 주책은 아닐것이다. 마음 한구석에는 그리운 옛추억도 떠오른다,,, 까마득한 옛추억이 아련히 떠오른다. 초등학교 6학년 가을쯤... 방과후 걸어가면서 두살 아래 후배여학생이 쪽지를 내게 살짝 주었다. 예쁘고 공부도 잘하는 그 아이! 말이라도 한번 해봤으면 그냥 기분이 좋을것 같은 공주같은 여학생!. 평소에는 말도 한번 해보질 못한 여학생이 뜻밖에도 남몰래 주는 쪽지! 집에 가는 내내 가슴이 쿵쾅 뛰었고,내용이 뭔지 궁금해서 한 걸음에 집으로 달려갔다. 집 한쪽 모퉁이에서 읽어본 쪽지는 ,,,,,,,, 여러번 생각해서 쓴거 라며,,,, 자기를 동생으로 불러 줄수 없겠냐는 내용 이었다. 나에게 오빠라고 불러 .. 2011. 6. 24.
빨간 비아그라 지금으로 부터 십수년전 비아그라가 개발되어 우리나라엔 공식적인 판매가 안되고 밀수입되어 암시장에 돌아 다닐때다. 나도 그땐 그약이 파란색인지 빨간색인지도 몰랐었구...그때 내가 위장이 안좋아 하루에 세번 빠알간 위장약을 먹고있었거든 그날도 점심식후에 먹어야 되는 약을 깜빡하고 퇴근 한시간전에 생각이나서 먹을려는 찰나 친한 친구가 들어온거야 난 장난끼가 발동하여 먹던 약통을 얼른 감췄지 그랬드만 이 친구가 뭔 약인데 내가 들어오니 급하게 감추냐고... 무지하게 궁금해 하더라구 난 그냥 웃기만하고 대답을 안했지 이 친구 더 궁금해 한거야 그러더니 옆에 직원한테 닥달을 하더니 그약이 뭐냐고 그래서 내가 얘기해줬지 비아그라 얘기 못들어 봤냐고 이게 바로 비아그라 라고 이따가 힘좀 써야 될일이 생길것 같아 지금 .. 2011. 6. 24.
'몽유도원도'꿈속 이야기 "몽유도원도"를 생각하며 글을 읽으시길 바라며 "꿈"을 가상의 이야기식으로 꾸며 나가겠습니다. 우리 딸이나 조카들한테 그림을 설명해준다고 생각 하시고 지금부터 여러분도 장초 초딩 시절로 잠시 돌아 가보세요.^^ 세종의 셋째 왕자인 안평 대군은 글씨 쓰기와 그림 그리기에 남다른 재주가 있었어요. 안평 대군은 어느날 깊은 잠에 빠져 들었어요. 안평대군은 어느 산기슭에 서 있는데 옆에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박팽년과 함께였어요. 박팽년은 집현전 학자로서 학식이 뛰어났으며 나중에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에 반대해 목숨을 잃은 사육신 중의 한 사람이에요. 도대체 여기가 어딜까? 두사람은 주위를 둘러보니 험준한 봉우리가 겹겹이 둘러쳐진 가운데 주위에는 복사꽃 나무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어요. 그 사이로 작은 오솔길이 두.. 2011. 6. 24.
행복이란 멀리있는게 아니라 가까운곳에 있다. 오늘 신문을 읽다가 행복이란 단어가 떠올라 몇자 적어본다. 강남의 타워팰리스 아파트 아주 큰평수에 사는분이 투신자살을 했더구만.... 자살이유는 딱 한가지 답답해서란다. 몇장을 넘기다 기사가 눈에 들어온다. 신림동에 사는 초등3년 박민현 어린이는 부모들이 일하러 나가기 때문에 점심을 굶기가 일쑤란다. 늘~혼자 집에있고... 그런데 집 아래에 있는 복지관 원장이 민현이를 복지관 공부방 아이들과 함께 돈가스 가게에 데려갔는데 민현이는 당연히 첫 외식 체험을 하였을거고... 다음날 일기장에 처음 먹어본 돈가스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 이라고 썼다더군. 아무리 돈이 많아도 행복이 없다면 삶의 의미가 없어지겠고 불행하겠지만... 돈이 없어도 이제껏 먹어본 음식 중에 젤 맛있으면 그 순간이 가장 큰 행복이 아닐.. 2011.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