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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친구들 이야기10

해원이와 말타기놀이 수업을 마칠 무렵 엄병준 선생님께서 당부소리를 하신다.남자아이들~~ 여학생들 놀이에 끼어들지말고 한번만 고무줄 끊고 도망가는 녀석들 잡히면 혼난다고 나무라시면서 남,녀 같이 할 수 있는 놀이를 해보라고 말타기놀이를 적극 추천하였다. 남학생,여학생들이지만 서로 몸을 접촉하기 때문에 더욱 친밀감을 갖는 효과가 있고 협동심을 기를수 있다고 하시면서 허리와 머리 다치지 말라고 안전사고에도 주의를 주신다. 복도를 나오니 교무실에서 선생님께 화분깨뜨렸다고 야단맞고 나오는 해원이의 풀죽은 모습이 보인다. 예전 고무줄 끊은것도 사과할겸 해원아 우리 말타기 놀이한번 할래? 그러자 해원이가 야~잼있겠다 그래~그래~한다.금세 흐린 얼굴이 맑음으로 돌아온 순간이다. 해원아 느그들 튼튼한 애들로 10명 데리고 운동장으로 나와라.. 2011. 6. 24.
운호와 해수욕장 어느 여름방학때... 운호가 방학인데 해수욕장한번 갈까? 알었쓰 창표,원홍이 나 넷이서 수문포해수욕장에를 가기로 약속한다. (정확한 해수욕장은 여수 가마미이나 정서상 향수어린 수문포로 바꾼다.) 준비해간 텐트며 코펠이며 잡다한것을 챙기고 버스를 타는데 이건 복잡한 장날은 비교가 안될정도로 북적거리고 발디딜틈조차 없었다. 끈적 끈적한 살들을 비벼가며 온몸이 땀으로 범범거려 도착하니 바다냄세가 풍긴다.아~~너무좋다. 가져간 텐트도 치고 코펠에 밥도하고 옥수수도 먹고...운호가 야~느그들 저기 다위빙대 까지 수영할까? 거기까지는 너무 먼데...백림소 수영실력도 있고해서 하자고했다. 요이똥~~~ 100미터까지는 비슷했는데 창표가 처진다...원홍이도..점점멀어진다...나도 켁켁 거리다 포기하고 야~운호야 그만하자.. 2011. 6. 24.
백림소에서 개헤엄치며 놀던 ♬♪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고 다람쥐 쫓던 어린 시절에 눈사람처럼 커지고 싶던 그 마음 내 마음♬♪ 1.아름다운 시절은 꽃잎처럼 흩어져 다시 올 수 없지만 잊을 수는 없어라 꿈이었다고 가버렸다고 안개속이라 해도 워우워우워♬♪ ♬♪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고 다람쥐 쫓던 어린 시절에 눈사람처럼 커지고 싶던 그 마음 내 마음♬♪ 2.꿈을 짓던 시절은 눈물겹게 사라져 어느 샌가 멀지만 찾아갈 수 있겠지 비가 온다고 바람 분다고 밤이 온다고 해도 워우워우워♬♪ ♬♪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고 다람쥐 쫓던 어린 시절에 눈사람처럼 커지고 싶던 그 마음 내 마음 ♬♪ 여름방학이면 백림소에서 살다시피 했고 쏘가리,메기잡기위해 세우총 만들기 바빳다. 장흥사람들은 백림소가 있었기에 기본적인 수영실력은 있을거다. 그때는 남학생 여학.. 2011. 6. 24.
혜영이와 아이스께끼 어느 여름방학 때 아버지께서 로터리클럽 주보를 돌리고 오면 용돈을 준다고해서 더위에 땀을 뻘뻘 흘리며 주보를 다 돌리고 오니 아이스께끼 사 먹으라고 용돈을 주었다. 장흥에는 아이스께끼 공장이 칠 거리 한곳에 있었고 '아이스께~ 끼' 를 외치며 팔러 다니던 아이들의 집합소였는데 나는 그 아이들한테 사 먹는 것보단 공장에서 직접 사 먹었다. 왜냐면 아이스께끼 통 안에 넣고 하루종일 다녀봐야 몇 개 못 팔고 나머지 절반 정도는 녹아있었기 때문이었다. 팥으로 만들어진 막대 아이스께끼 하나를 들고 집으로 가려는데 혜영이가 아이스께끼를 손에 들고 있는 것을 봤는지 다정하게 승철아~ 어디가 한다. 아 참 콧소리도 조금 섞인듯하다. 혜영인 먹고 있는 께끼만 바라보며 군침을 삼킨다. 너도 먹고 싶지 했더니 승철아~! 한.. 2011.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