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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사진

흑매화(홍매화)가 아름다운 화엄사

by 비고미 2020. 3. 26.

화엄사는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에 위치해 있으며 사찰내에는 각황전을 비롯하여 국보 4점, 보물 5점, 천연기념물 1점, 지방문화재 2점 등 많은 문화재가 있는 사찰이다.

 

 

화엄사 사찰 입구에 들어 서자 무섭게 생긴 사천왕을 향해 합장을 하는 신자들... 무어라 설명을 해야 하나... 통과의례라고나 할까? 기독교인 눈에는 호기심으로 보였지만 누군가를 위해 고개를 숙이고 예를 갖추는 모습에서 간절함과 경건함을 느꼈고 종교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흑매화(홍매화)가 있는 각황전으로 가는 도중 사찰 지붕 기와에 새겨진 밝은 미소의 문양을 보면서 코로나19로 힘든 나날을 보내는 모든 분들이 저런 여유있는 미소를 하루 빨리 찾을 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나의 모습과 절을 하는 불자의 모습을 떠오르니 묘한 느낌이 들었지만 누군가를 위한 간절한 마음은 모두 똑같으리라...

 

 

화엄사 홍매화는 유독 색이 검붉어 흑매화라고도 불린다. 400년 된 고고한 흑매화(홍매화) 한 그루가 있는 각황전에 도착하니 생각했던 만큼 사람들은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사람들과의 거리두기를 하며 생각해 두었던 구도만 카메라 화각에 넣어 최대한 빨리 찍고 화엄사를 떠났다.

 

 

기와에 새겨진 은은한 미소가 생각날 즈음 여유로운 마음으로 다시 찾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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