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어떤 흔적들을 남기며 살아가고 있나요 ?
관광객들은 다녀갔다는 의미로 벽에 낙서나 손바닥 페인팅 등 흔적을 남기고 음식 사진을 열심히 찍어대는 것을 보면, 우리는 그래도 뭔가 남기고 싶어 하는 존재들인 거 같다.
김광석 거리 등 관광지에 가면 연인들이 사랑의 기념 문구를 적어놓고 잠가놓은 자물쇠들이 빼곡히 매달려 있는 것을 볼 수도 있다.
비바람과 햇볕에 녹슬고 색 바랜 모습은 아마도 대부분 이루어지지 못한 쓸쓸한 사랑의 흔적들일수도 있겠지만...
나 또한 며칠 전 카페, 게스트하우스를 정리하면서 쓸쓸한 흔적을 남긴 거 같다.
그게 좋은 흔적인지 기억 속에 지우고 싶은 흔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쓸쓸한 흔적으로 남을 거 같다.
우리들이 다니는 복잡하고 어수선한 길도 저녁에 보면 아름다운 흔적으로 남듯이 쓸쓸한 흔적은 빨리 버리고 아름다운 흔적으로 만들어야 하겠지요.
이제 올 한 해도 며칠 남지 않았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좋은 기억을 남기고 그들의 흔적을 챙기며 살아가는 정도는 해야겠다.
변함없는 가족과 친구들과 웃으며 함께 늙어가고 그렇게 나이를 먹겠지만, 우리의 추억은 흔적이 되어 늘 기억 속에 남을 것이다.
기억은 사진 속에 담기고 기억을 되살린다.
어서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가벼운 마음으로 카메라 둘러메고 아름다운 흔적을 담으러 정처 없이 떠나고 싶다.
흔적이 쓸쓸하지 않기를 바래보면서 대구에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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