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낭화' 라는 이름은 꽃의 모양에서 따온거라고 합니다. 옛 여인들이 차고 다니던 비단으로 만든 주머니, 즉 금낭을 닮았다해서 붙여진 한문이름 입니다. 우리말로는 '며느리 주머니' 라고도 하는데, 꽃의 둥근모양이 마치 여인들이 치마속 허리춤에 매달고 다니던 두루주머니(흔히 염낭이라고도 합니다.)와 비슷하여 그렇게 불렀다고 합니다.
'금낭화'의 전설이 있는데 오래전 어느 산골에 가난한 며느리가 밥을 맛보다가 갑자기 부엌으로 들어온 엄한 시어머니에게 들켜 밥풀이 목에 걸려 죽었답니다. 며느리가 죽은 무덤에 난 풀이 금낭화인데 꽃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마치 목구멍에 걸린 밥알모양으로 보입니다. 옛날 시어머니의 지나친 구박에 시달리던 시절 며느리들이 그런 한을 이 꽃의 모양에 빗대어 지어낸 전설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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