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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일상글

외계인은 지구를 구하러 올까

by 비고미 2011. 6. 24.

어제부터 날씨가 많이 추워지면서 오늘은 대구에도 제법 눈이 많이

내리고 있네 벌써 도로에 눈이 쌓일 정도이니 호남과 경인지역은 얼마나

눈이 많이 내릴까?눈 오니 우리딸 전화오고 난리났네...^^*

 

이처럼 추운날에는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에너지가

넘쳐나고 그에 따른 탄소 배출량은 과히 엄청난다고들 신문과 뉴스에는

난리지만 정작 우리들은 무심한것같다.

 

요사이 뚱뚱해 보이지 않으면서 보온성이 좋은 슬림오리털점퍼가

유행인듯하여 나도 하나 구입하였는데 슴림점퍼 덕에 가볍고

날씬해 보인거 같아 좋기는 하다.

 

그러나 오리털 점퍼를 하나 만드는데 오리 20마리의 털을 뽑아

속을 채워넣어야 한다니 한겨울 보온성을 위해서 치러야하는

댓가는 매우 큰거 같다.

 

사무실과 아파트 실내 온도는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 하는 난방온도,

먼길 탄소를 배출하며 건너와 아침 식탁에 오른 수입밀가루로

만든 빵, 비닐하우스에서 난방을 하여 키운 오이,딸기,샤워 꼭지에서

쏟아지는 물,혼자 타는 승용차,미리 부팅 시켜놓은 컴퓨터,일회용

종이컵...끝이 없는것 같다.

 

"지구가 멈추는 날"의 영화가 실감난다. 외계인으로 부터 주인공이

지구를 구하기 위해 오는데 지구인들은 자기들을 구원하기 위해 왔다고

생각하지만 그는 지구를 구하기 위해 인간을 말살 시킨다는 줄거리다.

 

지구상에 엄청난 양의 씨오투 가스를 배출하여 지구온난화와 갖가지

기상이변을 초래하고 환경의 역습을 받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이 외계인이

오기도 전에 큰일이 날것 같다는 두려움이 느껴지는 눈내리는 아침이다.

 

대구에 눈도 내리고..오리털 점퍼 땜에 별 생각을 다 해보는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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