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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사진

오도산의 일출과 운해

by 비고미 2016. 5. 25.

오도산은 일 년에 한 두 번은

가는 곳인데

올해는 처음 갔다.

 

어제는 아침부터 비가 내린 후

오후에 비가 그쳤고

내일 날씨가 좋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일출과 운해를 확신하고

출발하였다.

 

오도산 정상에 도착하니

컴컴하여

주변은 보이지 않았으나

스치는 느낌은 '대박'이 아닌 '쪽박'이었다.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

운해를 못 볼 수도 있겠구나! 예감이 들었다.

 

어둠이

사라지고 빛이 들기 시작한

오도산은

직감한 대로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

운해가 흩어져

내가 원하던 그림이 아니였다.

 

오늘도 부픈 '희망'을 가졌지만

변화무쌍한 자연 앞에

허탈한

하루였다.

 

하지만,

매번 '대박'일 수는 없지 않은가...

 

정상에서 맛본 '좌절'을

마음에 담고 가면 '희망'도 멀어지기에

오늘도

내려놓고

비워두고

하산을 하였다.

 

내일의

'희망'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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