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새벽녘
아무도 없는 간이역에
솜털 같은 눈이 소리 없이 내린다.
눈이 내려서 인지 더 쓸쓸하다.
기차역은
떠나는 것도
돌아오는 것도
아닌
마음의 자리가 아닐는지...
만남과 이별
설렘과 기다림이
뒤섞인
그곳
눈물과 웃음을 자아내는 그곳
눈이 내려 더 아름다운 그곳
새하얀 눈을 밟기도 미안하여
숨죽이며
한 걸음 한 걸음 이동하며
셔터를 누른다...
만남과 이별을 고할 사람은 없지만
그렇게 눈 내리는 텅 빈
간이역을 뒤로하고
돌아선다.
그 누구와
이별을 한지도 모르는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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