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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사진

명선도, 2016년 새해 첫 일출

by 비고미 2016. 1. 2.

2016년 새해 첫 일출은

울산 진하해수욕장에서 명선도를

배경사이로 오르는 첫 일출을 담았다.

 

 

2016년 1월 1일 스릴과 웃음이 절로 나오는

해맞이 사연을 소개합니다.

 

 

새해 일출은

어디로 가든이를 보러온 사람들로 넘쳐나는 건

뻔한 사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사람들이 적은 곳을 생각 중

명선도가 있는

울산 진하해수욕장으로 결정하였다.

 

 

그래도 새해 첫 일출인데 사람들로 북적일 것 같아

일찍 가나 해 뜨는 시간을 맞춰가나

좋은 자리는 힘들 것으로 판단되어

일출 시간 40~50분의 여유를 두고 출발을 하였다.

 

거의 도착해갈 무렵

문제가 생겼다.

내비게이션으로 6km 남은 지점에서

경찰들이 바리케이드를 치고

마지막 길목을 차단하고 셔틀버스로 이동을 하고 있었다.

 

셔틀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대기인원은

200m도 넘게 긴 줄로 넘쳐났다.

 

 

아이고...

일출 시간이 이제 40여 분 남았는데

도로 곳곳은 이미 주차장으로 변하여

마땅히 차를 댈 곳도 없었다.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탄다고 해도

해돋이를 보는 건

불가능한 시간...

 

아... 2016년도 첫 해돋이는

닭 쫓는 개처럼 이대로 끝나는가...

 

 

하지만 새해 첫날부터

이대로 가기에는 너무나 씁쓸한 마음이 들어

정면 돌파 작전을 세웠다.

 

비장의 카드인

기자증을 이용하기로 마음먹고

경찰들이 통행을 막고 있는 통행 저지선으로

차를 몰고 갔다.

 

 

정지시키는 경찰한테

기자증을 보여주며 해돋이 취재차량이

설명을 하니

1차 통과...

 

그런데

다시 제지를 한다.

 

이런...

 

이곳에서 해돋이 장소까지 6km남았는데

지금가도 해는 중천에 있으니 그냥 돌아가는게

좋겠다고 한다.

음...

해가 중천에 있든 남산에 떠오르든

주변 모습이라 찍는다고 하니 빨리 가란다...

 

일출 시간까지

15분...

 

 

이곳은 이미 몇 차례 가본 길이라 

낮선 길은 아니다.

 

셔틀버스를 대기하고 있는

수 많은 사람들의

부러운 시선을 한 몸에 앉고

전 속력으로

아앙....

다행이 도로를 통제 한 탓에 차들이 없어서

5분을 남겨 놓고 도착

 

그냥 바닷가에서 일출을 찍어도 되지만

이왕이면

명선도를 배경에 넣어야 좋은지라

1km 남은 지점까지

다시 전속력로 달리기...

 

헐레벌떡

가픈 숨을 달래고 카메라를 세팅하니

옅은 구름 사이로

해가

조금씩 올라온다

 

운무와

오메가

고기잡이 배도 없었지만

그래도

아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2016년 새해 첫 일출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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