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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일상글

유효기간

by 비고미 2011. 6. 24.

출근하여 자리에 앉아마자

책상위에 놓인 허브캔디가 눈에

들어온다.

 

먼저 휴대폰으로 사진한번 찍어본다.

 

책상에 놓여 있는 유리병안에

허브캔디 칼라가 예쁘다.

 

하지만

유심히 보니 수명이 다했나보다

유통기간이 2009년 12월이다.

 

4개월 하고도 17일이 지났지만

최근에 먹지 않어서

다행스러운지 몰겠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허브캔디 페퍼민트 유리병에

정확하게 찍힌 유통기간처럼

 

내 목숨에,

세상 사람들 목숨에

정확하게 유효기간이 찍혀 있다면

 

오늘

우리는 무었을 하고 있을까...

 

내가,

세상 사람들이

허브캔디 페퍼민트 유리병에

정확하게 찍힌 유통기간만큼

 

그만큼만 살수 있다면

부질없는 세상 욕심 다 버릴수

있을까?

 

아,

그렇게 해서라도

부질없는 세상 욕심 다 버릴수

있다면

 

누가

우리들 목숨에도 유효기간을

찍어 주면 좋겠다.

 

대구에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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