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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일상글

'막장녀,'막장남'

by 비고미 2011. 12. 16.

올 한해는 지하철 '막장녀, 막장남'이라는 검색어가 유독 많이 오르내리더군요.그 만큼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다는 건데 혼자만이 아닌 대중들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에서 별별 꼴불견들이 많았던것같습니다.

자신이 내릴역을 지나쳤다고 지하철을 후진 시키는 유일무일한 사건등을 뉴스를 통해 볼때마다 정말 화나는 이유는 아무도 그런상황을 돕지 않고 방치된 상황이라는 점입니다.얼마전 '지하철 막장남' 동영상을 봤는데 한 아주머니가 용기를 내서 지하철 막장남을 혼내는 장면이 담겨있어 훈훈하더군요.

40대에서 50대쯤으로 보이는 남자는 노약자석에 앉아있다가 한 지체 장애 중학생이 게임을 하고 있자 시끄럽단 이유로 구타를 하기 시작하군요. 당시 영상을 게재했던 네티즌은 이 남성이 옆 칸으로 도망가는 아이를 쫓아가 구타하자 말리던 노인까지 밀쳐가며 계속해서 아이를 발로 찼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지하철 막장남은 실제로 영상속에서 아이가 울면서 하지마요 아파요 라며 애원하는데도 상식을 넘어선 폭행를 가했는데도 누구하나 적극적으로 말리는 남자가 없었는데 그 상황을 보다못한 한 아주머니가 애를 왜 발로 차느냐며 경찰서로 가자고 소리치며 적극적으로 아이를 보호하는 모습에서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요즘 사회가 너무 개인주의 이며 이기주의로 치닫다보니 조금만 신경에 거슬린다고 하면 참지 않고 싸우는 것 같습니다. 이런 지하철 막장남 사건을 볼때마다 참 한숨이 나지만 만약 그런 상황에 내가 있었다면 그 학생을 도와 줬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막장남','막장녀'들을 그냥 보고만 있는 사회 복잡한 문제에 끼어 들지 않을려는 신경쓰기를 싫어하는 사회가 이런 '막장남'막장녀'들을 부치기는것 같아 마음이 답답해집니다.

내년 한해에는 '막장남,'막장녀','개똥녀'같은 소식들이 뉴스에 등장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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