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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갤러리

폐가와 장미꽃

by 비고미 2016. 5. 31.

구불구불 좁은 골목길을

걷다

절반쯤 무너진 폐가 속에 핀

장미꽃이

가는 발걸음 멈추게 한다.

 

매혹적인 붉은

장미꽃.

 

심장 소리 부여잡고

살금살금

몰래몰래

 

들킬세라

조용히 들여다본다.

 

어두운 폐가에

한 줄기의 빛이 들어온다.

 

카메라 셔터 소리에

들킬세라

조심

조심

누르며

내 마음속 깊은 곳에 담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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