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길1 운치있는 한밤마을의 돌담길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닫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하략) 군위군 부계면 대율리 한밤마을. 가을의 운치를 잔뜩 담고 있는 돌담길을 걷는다. 고즈넉한 분위기에 윤동주 시인의 ‘길’이란 시가 생각난다. 윤 시인도 한밤마을을 다녀간 걸까? 그 내용이 한밤마을과 너무 흡사하다. 한밤마을은 부림 홍씨 문중이 팔공산 아래에 터를 잡고 대를 이어 살아 오고 있는 산촌이다. 천 년을 넘는 역사! ‘어떻게 이렇게 돌이 많은 곳이 있을까?’ 마을 전체가 온통 돌담이다. 돌담길 정취, 군위 한밤마을에서... 2011. 11.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