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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사진

혼신지

by 비고미 2012. 12. 20.

여름 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던 혼신지의 연꽃도 겨울이 찾아오자 앙상한 꽃대만 남아 물속으로 고개를 숙였다. 해질녘 항금빛으로 변한 연지에 반영된 세모, 네모, 하트, 꽃, 나비, 물고기, 새 등의 기묘한 형태가 마치 상형문자를 보는 듯하다.

혼신지의 유래는 이곳에 연못이 마련되고 난뒤에 혼수짐을 지고 못가를 가다가 실족하여 못에 빠져 죽게 되자 그 혼을 구하는 굿을 했다고 하여 호신지, 또는 혼을 건졌다고 해서 혼신지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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