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갈 것 같지는 않지만 간혹 '우리 시골집으로 이사 갈까'하면서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새로운 보금자리를 꿈꿔 보는 삶은 어떨까요.
늘 햇볕이 드는 건 아니지만 한 낮에 잠시라도 햇볕이 들면 '아! 햇볕이 참 좋다'하며 창문을 열고 이부자리 말리며 행복해 하는 삶은 어떨까요.
전화 통화를 다 듣는 건 아니지만 옆에 있다 간간이 들리는 말을 듣고 누군지를 물어보고 무슨 일인지 알아보고 함께 기뻐하고 같이 걱정하는 삶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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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나라 찾아가는 여행은 아니지만
귤 네 개, 커피 두 잔, 물 한 병 배낭에 넣고
가까운 산에라도 올랐다 내려 오면서
'욕심 버리고 살아야 한다'고
다짐해 보는 삶은 어떨까요.
뜨거운 사랑은 아니라도
맘 넓음으로 배려로 그냥 바라봐 주는
삶은 어떨까요.
늘 건강하구 행복하구 웃음 끊이질 않는
삶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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