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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사진/경주 안압지

안압지

by 비고미 2011. 6. 25.

대구에서 가까운 경주는 가끔 가는곳이지만 안압지는 처음가본곳이다.안압지는 한국 8대 으뜸 명소이기도 하지만 무었보다 야경이 좋다길래 서둘러 내려갔는데 도착하니 5시다.

 

야경사진을 찍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지만 임해전이 압압지에 반영된 모습을 제대로 찍어야 한다면 3시간 정도는 감내해야 하며 명당장소를 미리 잡는것도 중요하다. 

 

자 이제부터 카메라에 조리개, 셔터속도, iso, 픽쳐스타일등을 맞추고 릴리즈를 달고 삼각대를 펼쳐두니 아무도 침범 못하는 내 자리가 되었다.

 

이제 시간도 있고 해서 임해전의 반영 사진을 찍고 더 어두어지기전에 다른곳의 사진을 찍어야 하기에 미리 안압지 코스를 물색하러 다니다 보니 제법 어두워 져서 카메라 설치한곳으로 가보니 10명쯤 정도 진을 치고 있었다.

 

 해는 서편으로 떨어지고 도시의 밤과는 달리 하늘 꼭대기부터 별장식을 한 코발트색 장막이 서서히 내려온다. 이때부터 안압지의 밤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이제부터 신라의 달밤을 만끽하는 달빛 기행이 시작된다.

 

임해전에 불이 들어오기전에 한컷을 찍고 기다리니 서서히 불을 밝힌 임해전의 모습이 들어온다.불이 들어온 모습을 보니 안압지는 에펠탑과 피라미드의 야경에 결코 처지지 않으며 분재처럼 구부러진 소나무 숲길을 따라 돌며 감상하는 연못 속 황금색 기와지붕에는 고대 왕가의 위엄보다는 테마파크와도 유사한 비현실적 아름다움마저 느껴졌다.





불이 들어오기전의 모습



드디어 아래 벽에서 불이 들어오니 여기저기서 탄성 소리가 들려온다



좀더 어두워지니 기와아래 부분의 윤곽이 들어난다


좀더 어두워지니 보기에는 더 좋은거 같다


야경중 가장 아름답다는 골드아워 시간인데 물결도 잔잔하여 반영된 모습의 색상이 아름답다.

하지만 중간에서 좌측 벽에 불이 안들어 와서 아쉬움이 남았지만 기와의 모습이 사라지기전에 서둘러 카메라를 옮겨가며 다른 장면들을 담어야 하기에 서둘었다.

총 3개의 건물중 바로 우측편 모습인데 인공섬과 잘 어울리는것 같다.

처음 자리를 잡었던 섬을 빠져나와 우측 도로변에서 삼각대를 펼치며 찍는데 관광객들이 앞으로 지나가 몇번만에 찍은 사진이다.

이사진은 셔터속도를 5초에 맞추고 조리개값을 많이 조여주었으니 한참을 기다려야 찍히는데 다 찍은줄알고 지나간것 같다.^^

조리개값을 조여주니 전구의 빛 갈라짐이 예쁜거 같다.




우측 아래부분에 나와같이 열심히 사진을 찍는 찍사들도 보인다.^^


이곳저곳 찍다보면 금방 어두워지기에 서둘러 찍었지만 이사진은 기와 지붕이 어둠에 잘 안보이지만

기와의 형태는 잡혀서 다행인것 같다.





입구쪽에서 바라본 인공섬의 나무와 불빛이 연못에 드리운 반영이 아름다웠다.

안압지 이외에도 많은 문화제에 조명시설을 설치해 놓았기에 경주에 밤은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경주에 올 기회가 생기면 안압지의 야경을 꼭 보시길 바라며

이것으로 경주 안압지의 야경사진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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