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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한 '정남진 장흥'

by 비고미 2012. 2. 28.

서울 광화문에서 정남쪽을 바라보면 그 끝 지점은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읍 신동리 518-15지역과 맞닿게 된다. 장흥이‘정남진(正南津)’이라는 또 다른 명칭을 갖는 이유이다.

장흥은 남도 소리의 한과 멋을 그린 소설‘서편제’의 작가 이청준의 고향이자 송기숙, 김영남 등 우리 현대문학을 이끈 숱한 문인들이 장흥에서 나고 자랐다. 질펀한 남도의 삶과 풍경은 이들에게 문학적 영감을 주었으며 실제 작품 속에도 오롯하게 스며 있다.

장흥은 넉넉한 남도인심 만큼이나 청정한 산과 들에서 나는 명품 농·특산물을 직거래 하여 유통 간소화로 대박을 터트린 토요시장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토요시장은 이제 장흥 군민들 뿐 아니라 전국으로 알려 진 탓에 고현정, 권상우 주연의 드라마 '대물'에도 소개되었으며 1박2일이 방영되어 더욱 유명해진 토요시장은 그야말로 땅과 바다, 산에서 나는 특산물이 모이는 전통 재래시장이다.


청정해역에서만 자생하는 매생이는 장흥이 주 생산지이다. 이 처럼 장흥에서만 자생을 하기에 타 지역에서는 다소 생소한 음식 이름이기도 하다. 매생이는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2월까지 난다. 매생이는 파래, 김과 '사촌' 쯤 되는 해초지만 이보다 훨씬 부드럽고 단맛이 강하며 향이 깊다. 정약전은 '자산어보'에서 매생이는 '국을 끓이면 연하고 부드러우며…, 맛이 달고 향기롭다'고 했다. 정일근 시인은 '매생이'라는 시에서 '매생이처럼 달고 향기로운 여자와 살고 싶다'고 쓰기도 했다. 굴을 넣고 끓인 뜨끈한 매생이국은 '아는 사람은 아는' 겨울 별미다.


장흥의 대표 먹거리는 한우와 키조개, 표고버섯, 매생이등이 있으며 천관산, 억불산 우드랜드, 장흥댐과 해년마다 7월 중순에 열리는 물축제, 장흥 제주 쾌속선 노력항,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축제'가 촬영되었던 남포마을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이처럼 장흥은 볼거리 먹거리도 풍부하지만 장흥의 특산물인 한우고기를 비롯해 산과 들의 농산물로 찬을 차린 남도정식, 갯벌에서 나는 꼬막정식, 갯벌을 뛰듯 다니는 짱뚱어로 끓인 얼큰한 탕을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장흥은 넉넉한 인심만큼 음식 또한 일품이었다.[유승철 기자 (news@phototimes.o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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