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이 마지막이라고 몇 차례 언급했던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는
마지막 연기를 끝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손가락으로 하트를 그리며 활짝 웃었다.
결과는
종합 4위...
모든 걸 내려놓고 도망가고 싶었다는
손연재.
"후회 없이, 악착같이 포기하지 않겠다.
내가 노력한 만큼만 결과가 나온다면, 또 그간의 준비를
한껏 펼칠 수 있다면
기뻐서 울컥할 것 같다"라는 소감에서
그간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의 피땀 흘린
노력을 엿볼 수가 있었다.
손연재는
지난 6년간 러시아 사람처럼 살았다.
엘레나 코치 밑에서
혹독하게 훈련을 하였다.
코치가
너무나 미웠고 이제 더이상 보지 말자고
다툴 만큼...
그러나
결과는
세계 선수권 32등에서 리우 올림픽 4위로
만들어 주신 고마운 분이다.
어릴 적 일기장에
'세상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선수가 되자'던
그 꿈을
이루었다는 마음이었을까
자신을
100점 만점을 주고 싶다는 손연재의
얼굴에서
이제 큰 짐을 내려놓았다는
안도의 마음과
후련함을 엿볼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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