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암산 철쭉

 

 

초암산 철쭉

 

초암산은 보성에 위치한 산인데

봄이면 연분홍 철쭉으로

아름다운 산이다.

 

초암산은 주변의 제암산 일림산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초암산의 철쭉은 다른 산에 비해

손색이 없지만

아마도

철쭉 축제를 하지 않아서 인지도 모르겠다.

 

 

 

대구에서 보성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초암산의 철쭉을 담으러 출발을 하였다.

 

 

 

초암산의 일출사진을 담으러 어두운 새벽에

산을 오르기엔

초행이라

자칫 길을 잘못 가기라도 한다면

일출사진을

내년으로 미루어야 하기에

낮에 예행연습 겸

올라갔는데

역시 잘 왔다는 생각을 해본다.

 

 

 

새벽에 찍을 포인트도 생각해 두고

몇장의 사진을 담고

하산...

 

 

 

초암산 인근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2시 30분에 기상하여 출발을 하였다.

 

 

 

전날 가본 곳이라 그런지

오르막도 힘이 들지가 않았고

더 가깝게 느껴졌다.

 

초암산 정상에 오르자 몇 분의 사진사들이

자리를 하고 있었다.

 

다행히 전날 미리 봐둔 자리는

한분이 있었지만

공간은 충분하여

삼각대와 카메라 세팅을 하고

기다렸다.

 

하늘을 보니

먹구름에 가려 일출의 기미는 보이지가

않았다.

 

아...

 

전날 예행 산행까지 하였건만...

 

 

 

어두운 찬 공기를 마시며

올라온 초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철쭉 상태는 끝물이었으며

일출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았고

운해도 없었다.

 

내년에 다시 오라는 뜻으로 알고

욕심을 모두 비우고

하산하였다.

 

뜬 눈으로 날을 새운 탓인지

대구로 올라오는 길이

멀게만 느껴졌다.

 

일출, 운무, 철쭉...

모든 조건이 부족하였지만 

마음을 깨끗하게 비우고 하산을 하였다.

 

초암산의 철쭉

내년에 한 번 더 도전을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