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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사진

빅토리아 연꽃, 신비롭게 피어나다

by 비고미 2017. 9. 12.

빅토리아 연꽃이 대구지역에서 처음으로

대구수목원에서 피어나 사진가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빅토리아 연꽃의

원명은 빅토리아 아마조니카(Victoria Amazonica)다.

 

수련과의 다년초이며 큰 가시연꽃, 빅토리아 수련으로도

불린다.

원산지는 브라질 아마존 유역이다.

 

꽃은 딱 이틀 동안만 피며

첫째 날 하얀색으로 피었다가

둘째 날에는 점차 분홍색으로 색이 변하여

밤에 화려한 대관식을 마친 후

차츰 가라앉아 수명을 다한다.

 

빅토리아 연꽃은 영국 왕실의 신하가

아마존에서 가져와

빅토리아 여왕에게 선물하였다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꽃이 필 때면 여왕의 왕관 같다고 해서

'빅토리아 여왕의 대관식'이라고도 불린다.

 

빅토리아 연꽃이

흰색에서 분홍색으로 변화하는 과정과

마지막 모습까지 담기 위해

대구수목원에 세 번 방문하여

촬영을 하였다.

 

 

빅토리아 연꽃의 첫째 날에는 하얀색을 띠며

피어나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차츰

분홍색으로 바뀐다.

 

 

시간이 지나 어두워지자 꽃잎이 내려가면서

하얀색에서 분홍색으로 바뀌면서

대관식을 한다.

 

 

둘째 날에는 차츰 주저않아

화려한 생을 마감한다.

 

빅토리아 연꽃이 주저앉은 모습인데

마지막 모습도 흐트럼없이 아름다웠다.

 

아래 사진은 여러 방향에서 찍은 모습이다.

 

 

빅토리아 연꽃이 대구 수목원에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오후 5시경에 찾아갔는데

내 눈을 의심할 정도로 수많은 사진가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밤에 촬영 목적으로 느지막하게 찾아갔는데

족히 200명은 넘어 보였고

오전에 도착한 사람들도 많았다고 한다.

 

 

반영이 좋은 위치는 삼각대를 펼쳐 들어갈 틈이 없어서

반대편에서 촬영을 하다가

8시가 조금 지나 빠져나간 자리에서 몇 장을 찍을 수가 있었다.

 

 

사진 명소는 어디를 가나 사진 동호회원들로 문제다.

떼거리로 몰려다니며 소음과 무질서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여러 사람의 삼각대를 미리 박아 놓고

자기들 땅인 양

얼씬도 못하게 한다.

 

불꽃축제를 가보면 더 가관이다

동호회원들이 모여 스피커까지 설치하여

음주가무는 기본

자리는 줄로 묶어 놓고 세를 과시한다.

 

 

 

개인이 미리 가서 삼각대를 설치하는 거야 문제없지만

몇 사람이 삼각대를 모두 가져가 설치하고

자리를 독식하는 게 문제란 거다.

 

 

또한,

두 세시간 동안 똑같은 자리에서 똑같은 사진을 그렇게도

많이 찍는지...

도대체 이해를 못 하겠다.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려 명당을 차지해 아까워서일까? 

 

자리를 양보하기를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들의

애타는 마음을 모르는지...

 

 

빅토리아 연꽃이 핀 대구수목원의 소장께서

현장에 찾아와 질서를 지켜 줄 거와

돌아가며 자리 양보를 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하였지만

단, 한 사람도 양보하는 사람은 없었고 무질서로 인하여

주변의 식물은 밟혀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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