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촛불집회 촛불 파도타기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160만 개의

촛불 파도타기가 장관을 이루었다.

 

집회 주최 측에서

사진기자들을 위해 광화문에 설치된 메인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준다고 모이라는

방송을 듣고

인파를 헤집고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수많은

사진기자들이 모여있었다.

 

빌딩 옥상에서

원하는 사진도 못 찍었는데

무대 위에서라도

사진을 남겨야 하기에 잠시 생각에 잠겼다.

 

센스있는 사회자라면

사진기자들에게

좋은 사진을 제공하기 위해

촛불 파도타기가

가장 좋은 선물일 거란 생각이 들었다.

 

주변을 보니

모두 삼각대는 안 들고 표준렌즈와 망원렌즈에 카메라만 들고

부르면 무대 위로 금방이라도

뛰어들어갈 태세다.

 

넓게 분포된 수 많은 사람을 모두 담기에는

망원렌즈는 부적합 하며

광각렌즈로 담어야 주변까지 모두 담을 수가 있기에

광각렌즈에

가져온 삼각대를 펼치고

차분히 카메라를 세팅하였다.  

 

잠시 후 올라오라는

수신호에 맞춰

우사인볼트 만큼 빠르게 뛰어가

무대 맨 앞줄에 자리를 잡을 수가 있었다.

 

잠시 후

 

예상대로 광화문 촛불 파도타기가 시행되었고

삼각대 덕분에 흔들린 사진 없이 촛불 파도타기

모습을 담을 수가 있었다.

 

주변에 있었던 친구가 휴대폰으로 찍어준

사진을 보면

나만

삼각대를 놓고 사진을 찍는 모습이 보일 거다.

 

빛이 부족하여 셔터속도를 늦추어야 하기에

만약 삼각대가 없었다면

모두 흔들린 사진이었으리라...

 

그리하여 10장의 사진을 합쳐

160만 개의 광화문 촛불집회 파도타기 애니메이션을

만들수가 있었다.

 

 

 

 

 

 

아래 사진은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한 가수 한영애 사진이다.

가수 한영애는

"천 년의 어둠도 촛불 하나로 바뀔 수 있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반드시 올 것이다"라며

자신의 노래인 '조율'과 김민기의 '내 나라 내 겨레'

서유석의 '홀로 아리랑'을 열창했다.